[앵커]<br />최순실 씨 소유인 K스포츠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이 재단 관계자가 올해 초 전북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을 다녀갔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른바 최순실 사단이 태권도원을 거점으로 각종 사업에 눈독을 들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3월 태권도진흥재단의 사업본부장 A씨는 서울행 출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출장 서류에는 3월 16일 태권도산업협회 결성 회의에 참석한다고 기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참석자 항목에 최순실 씨가 소유한 K스포츠재단 정현식 사무총장의 이름이 등장합니다.<br /><br />서류에는 재무 이사로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[태권도진흥재단 본부장 A 씨 : (K스포츠재단 정현식 사무총장이)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회의가 있어서 (서울) 올라갑니다 했더니 회의 끝나고 나서나 시작하기 전이나 시간 날 때 얘기해주면 봅시다 했던 거였는데...]<br /><br />A본부장은 당시 예정됐던 회의가 취소돼 정 사무총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취소된 회의 역시 K스포츠재단과 상관없는 태권도 업체들의 모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태권도진흥재단 본부장 A 씨 : (왜 만나자고 했는지) 그 내막까지는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거든요.]<br /><br />하지만 YTN 취재 결과 올해 초 K스포츠재단 인사가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본부장이 K스포츠재단 관계자를 안내했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확인을 요청하자 A본부장은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[태권도진흥재단 본부장 A 씨 : K스포츠(재단)라고 와서 제가 안내를 해줬다? 일단은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.]<br /><br />A본부장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주도했던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정규직으로만 채워졌던 본부장 자리에 지난해 6월 전문계약직 공모를 거쳐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본부장을 전문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인사 규정은 불과 한 달 전 신설됐습니다.<br /><br />진흥재단 내부 관계자는 K스포츠재단이 태권도원을 거점으로 다양한 정부 사업에 개입하려 했다며 김종 전 차관과 A본부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K스포츠재단 등기부 등본을 보면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지원 사업을 제일 위에 명시하면서 태권도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1150509021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